김홍빈 대장 '생사 어렵다' 수색 중단…장례 절차 착수
김홍빈 대장 '생사 어렵다' 수색 중단…장례 절차 착수
  • 최용선 시민기자
  • 승인 2021.07.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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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요청..."김 대장 수색 활동 중 2차 사고 방지 당부"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 정부에 건의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에 대한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열 손가락 없는' 김홍빈
'열 손가락 없는' 김홍빈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6일 광주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대장 가족(배우자)의 의사를 존중해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구조대 헬기 1대가 실종 추정 지점(7천400m) 상공에서 수색했고, 구조대 헬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베이스캠프에서 판독했으나 김 대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데서다. 

이에 가족은 사고 지점의 험준함과 전날 수색 결과를 고려, 현실적으로 생환이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고 대책위는 설명했다.
아울러 현지 원정·구조대원들도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대장도 생전에 배우자에게 사고가 발생하면 수색 활동으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구조대는 베이스캠프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대책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 대장의 업적을 고려, 가장 영예로운 방법으로 장례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장의 공적 등을 감안, 체육훈장 최고등급(1등급)인 청룡장 추서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대한산악연맹이 추천하면 정부 심사를 거쳐 대통령이 결정하게 된다.

한편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 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천74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천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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