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백나무 잎, 항암 및 황산화 효과 뛰어나다
전남 동백나무 잎, 항암 및 황산화 효과 뛰어나다
  • 송주리 기자
  • 승인 2021.07.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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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 기능성 효능성 특허 출원
항산화기능 10~30% 높고 두경부암세포 억제
다(茶)류, 건강식품 등 식품 분야 활용도

전남 완도를 중심으로 자생하는 동백 잎에서 기능성과 효능성을 높이는 가공처리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신안군 압해도 분재공원 애기동백꽃
신안군 압해도 분재공원 애기동백꽃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14일 전남지역에 분포하는 난대수종인 동백나무 잎의 기능성을 증진하는 가공처리 기술을 밝혀내고 이를 특허출원 했다고 밝혔다.

기능과 효능면에서 완도 자생의 건조한 동백 잎을 덖음 처리한 결과 일반 차류보다 폴리페놀과 항산화기능이 10~3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한 떫은 맛을 내는 탄닌산과 카테킨 성분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활용한 음료 제품 개발 시 맛과 기호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덖음 가공처리한 동백 잎의 항암효능을 실험한 결과 두경부암세포 억제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두경부암은 머리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인 두경부에 생기는 암이다. 대표적으로 구강암, 후두암 등이 있다. 암이 진전되면 약물치료가 불가피함에도 면역치료제에 적합한 약물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백 잎은 천연 원료로서 부작용이 적어 안전한 치료제 공급원으로 쓰일 전망이다.

그동안 동백나무는 전국의 51%가 전남에서 자생하고 있지만 종자유를 활용한 향장 분야 산업적 이용이나 조경수나 관상용으로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었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동백잎을 활용한 다(茶)류, 건강식품 등 식품 분야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출원한 특허는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산림 분야 지식재산권 출원 비용 지원사업 우수기술로 선정돼 특허출원 비용의 80%를 지원받았다.

백효은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연구사는 “동백 등 전남 비교우위 수종 연구를 지속해 새로운 기능성을 밝혀내고 나아가 특허출원과 산업체 기술이전으로 임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국내외 논문 발표 255편, 특허 등 지식재산권 66건 등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11개 특허기술을 도내 업체로 기술이전해 산업화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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