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26·27일 소나기 예상...올 장마는 7월 본격 시작
주말 26·27일 소나기 예상...올 장마는 7월 본격 시작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6.24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장마,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늦고 8월 초까지

주말과 휴일인 26일과 27일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 늦은 7월에 시작되겠다. 7월 장마는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장마로 수해를 입은 구례군 시가지 모습
지난해 장마로 수해를 입은 구례군 시가지 모습

24일 기상청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소나기는 남쪽에서 추가로 공급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까지 더해져 강수량도 많고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까지 떨어지고 있어 농작물 관리 등에 특별히 신경써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음 주 초반까지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하면서 남쪽에 형성된 정체전선이 북상하지 못함에 따라 지금과 같은 기압골 형태가 유지되면서 7월 장마로 이어질 것 같다”고 예보했다.

따라서 기상청은 장마가 시작되기 이전인 이번 주말인 26일과 27일에도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주말인 26일은 남부지방보다 중부지방에 소나기가. 휴일인 27일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되겠지만, 지역적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7월에 시작하는 늦은 장마는 최근 30년간 3번만 기록될 정도로 매우 드문 현상으로 분석했다.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의 경우 6월19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은 각각 6월23일, 6월25일이다. 이번 장마는 일주일 이상 늦어진 셈이다.

가장 최근 7월 장마는 지난 2017년 7월1일에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에 2014년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각각 7월2일에 장마가 시작됐고 1992년 중부지방은 7월2일, 남부지방은 7월9일에 장마가 시작된 바 있다.

평균 장마 기간도 31.5일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7월에 시작한 장마는 8월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