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라 8.3%포인트 상승한 17.2%...이준석 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속에 불모지와 다를 바 없는 호남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17.2%로 나타났다.
7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 보다 2.4% 오른 38%,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0.8%포인트 내린 29.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서울 부산시장 재·보선 직전에 발표된 지난 4월 12일의 39.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셈이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7.5% 열린민주당 5.8% 정의당 3.9%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도 불모지인 광주·전라(8.3%포인트 상승, 17.2%)를 비롯, 부산·울산·경남(7.2%포인트 상승, 48.9%) 등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4%포인트 상승, 43.4%), 여성(0.8%포인트 상승, 32.7%)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곡선은 중도층에서의 5.7%포인트가 국민의힘으로 이동한데다 ‘이준석 돌풍’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공개 활동에 힘입은 것으로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반면 중도층에서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3.7%포인트 빠지는 등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 전환한 상황과 관련해서는 “주 초반부터 ‘조국 사태’ 논란 재연 등을 둘러싼 갈등이 표출된 결과”라고 봤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8.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57.9%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