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당대회 통해 차기 당 대표 선출
"경부선을 벗어나서 이제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도 탈 것이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1위를 차지해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이준석 후보가 본선에 임하는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 등 예선을 통과한 나머지 중진급 의원 4명과 함께 본선을 치른다.
이 후보는 예선 결과가 발표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으로 '풀 코트 프레스'(full court press·농구에서의 압박 수비) 전략으로 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그는 "발로 뛰는 운동과 SNS의 한계를 개인적으로 알고 싶었기 때문에 예비경선 과정에서 한 통의 단체문자도 보내지 않았다"고 밝힌 뒤 "이제는 이번 선거의 목표를 제 개인적인 목표로 국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단체문자도 당원들에게 보내 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할 것"이라며 "경부선을 벗어나서 이제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도 탈 것이며 강릉선도 타고 제주도까지 날아갔다 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예선 결과를 발표라면서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후보가 41%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언론에서 보도했다.
2위는 나 후보(29%), 3위는 주 후보(15%), 홍 후보와 조 후보가 각각 4위(5%)와 5위(4%)로 나타났다.
이날 본경선에 진출한 5명은 앞으로 2주간 TV토론 5차례, 권역별 합동연설회 4차례를 거치게 된다.
본경선은 다음 달 9~10일 이틀간 이뤄지는 당원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각각 70%, 30% 합산해 11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