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삼학도 구)석탄부두 부지 유원지로 변신은 '무죄'
목포 삼학도 구)석탄부두 부지 유원지로 변신은 '무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5.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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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시설 포함한 5성급 이상 관광호텔 유치 추진
6월 4일까지 사업 참가의향서 접수 나서

목포시가 삼학도의 구)석탄부두 부지를 유원지로 조성한다.

삼학도 위치도
컨벤션시설 포함한 5성급 이상 관광호텔이 들어서게 되면 대대적 변화를 가져올 삼학도 위치도

목포시는 유원지 조성을 위해 지난 20일 ‘목포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한데 이어 오는 6월 4일까지 사업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
이어 8월 사업계획서 접수 등을 거쳐 9~10월중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주민 공청회 및 시의회 의견청취 등의 행정절차와 전남도로 부터 승인을 받게되면 내년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목포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삼학도를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키기 위해서는 국제규모 행사 유치가 가능한 컨벤션시설을 포함한 5성급 이상 관광호텔을 유치한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2028 세계 섬 엑스포 유치를 추진 중인 시의 입장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을 사전에 건립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이런 구상 하에 시는 삼학도 전체 면적 57만4천여㎡ 중 구)해경부두에서 구)석탄부두로 이어지는 육지부 11만여㎡와 공유수면 9만5천㎡를 유원지 시설로 결정하고 5성급 이상 관광호텔을 비롯해 바다전망데크,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성확보를 위해 조성면적의 50%를 공공시설로 조성해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계획이다.

삼학도 석탄부두는 지난 1960년대 후반 삼학도 주변 간척으로 조성됐으나 물량감소, 삼학도 복원화사업, 항만기본계획 등에 따라 항만기능이 폐쇄될 예정이었다.

삼학도 전경
삼학도 전경

아울러 시는 유원지 시설과 연계하기 위해 삼학도 복원화 사업으로 이미 조성된 대ㆍ중ㆍ소삼학도 외에도 평화의숲, 넬슨만델라 기념공원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삼학도는 이난영 여사의 ‘목포의 눈물’에서 언급되면서 목포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공간이다”면서 “산업화의 거점으로 역할을 다 한 삼학도가 앞으로는 관광지로서 명성을 떨치면서 목포의 관광산업을 일으키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민자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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