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찜통더위'…6월 말엔 장마
올 8월 '찜통더위'…6월 말엔 장마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1.05.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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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월,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워
여름태풍 및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
올해 '라니냐 끝난 해'… 2018년과 같아

올 여름은 8월 평년 보다 더 덥겠다. ‘찜통더위’가 찾아온다는 얘기다.

올 8월에 찾아올 찜통더위
올 8월에 찾아올 찜통더위

24일 기상청의 3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6월과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덥겠다. 특히 8월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6~8월 모두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했다.
작년에 비해 폭염일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나, 다만 찬 공기가 간헐적으로 영향 미칠 경우 기온이 낮게 기온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게 기상청의 예보다.

올 여름 기온 전망/기상청
올 여름 기온 전망/기상청

기상청은 이번 여름철 전망을 기후감시 요소와 기후예측모델, 국내외 전문가 회의를 통해 도출했다.
우선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라니냐는 봄철 동안 약화돼 이달 종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라니냐가 종료되는 해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소 강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태평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평년보다 높게 나타나는 해수면온도와 지구온난화는 기온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 여름에 다가올 더위는 우선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북쪽으로 발달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대부분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5월 후반쯤 라니냐가 끝나는 것도 여름철 더위에 영향을 미친다.
최악의 폭염을 보였던 2018년도 여름은 라니냐가 끝나는 해와 전체적인 기압계 패턴이 비슷하다"며 "다만 2018년은 북극과 티벳 등지의 기압계가 모두 '폭염'을 가리키는 패턴이었다면, 올해는 그렇지 않아 여름철 초반 한기가 내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해외 예보모델도 올 여름 ‘높은 기온’ ‘강수량 보통’을 가리켰다. 11개 모델 중 8개 모델이 6월, 7월,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강수량은 6월의 경우 평년보다 '많음'(8개), 7월은 '적음'(5개), 8월은 '비슷'(7개)를 예측한 모델이 가장 많았다.

6월 말에 찾아올 장맛비
6월 말에 찾아올 장맛비

장마는 6월 하순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쪽으로 찬 공기가 내려와있어, 동중국해에 있는 정체전선이 6월 상순까지는 올라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라니냐가 끝나는 해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확장함에 따라 6월 중하순에는 정체전선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태풍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겠다.
여름 동안 평년 수준인 2~3개, 넓게 보더라도 1~4개 사이에서 나타나겠으며 다만 최근 들어 ‘강한 태풍’이 자주 나타나는 추세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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