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시·도의장, "달빛내륙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촉구
영·호남 시·도의장, "달빛내륙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촉구
  • 김경욱 기자
  • 승인 2021.05.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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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시·도, 3일 광주시의회서 공동 건의문 발표
​​​​​​​"경제논리 넘어 국가균형발전 차원 반영해야"

호·영남 시·도의회 의장들이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영호남 시·도의장들이 3일 광주시의회에서 달빛 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줄것을 요구했다.
영호남 시·도의장들이 3일 광주시의회에서 달빛 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줄것을 요구했다/광주시의회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과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김한종 전남도의회·송지용 전북도의회·김하용 경남도의회·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등 6명은 3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광주-대구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사업은 동서화합, 진정한 국민통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광주-대구간 동서를 가로지르는 달빛내륙철도는 수도권 중심의 경제성장정책에서 벗어나 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고 낙후된 남부경제권의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도의회의장들은 "우리나라 철도는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남북축 위주로 구축돼 있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동서축 철도 구축이 절실하다"며

또 "그럼에도 향후 10년간의 국가철도망 건설 구상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은 결코 수긍할 수 없다"며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단순히 경제적 논리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의장들은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 등도 건설 당시에는 경제성에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국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주요 목표인'주요 거점도시간 2시간대 철도망 연결'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기존 철도망과 연계해 전국적인 순환 철도망이 구축될 뿐만 아니라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계획이다.

달빛 내륙철도는 4조850억원을 들여 광주와 대구 사이 203.7㎞ 구간을 고속화 철도로 연결해 1시간대 교통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며, 광주와 전남·북, 경남·북, 대구 등 6개 광역시·도를 경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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