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항소심 첫 재판, 내달 10일 광주서 열린다
전두환 항소심 첫 재판, 내달 10일 광주서 열린다
  • 김경욱 기자
  • 승인 2021.04.29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원 "코로나로 방청권 현장 추첨서 전자로 변경"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90) 전 대통령의 항소심 첫 재판이 내달 광주지법에서 진행된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5월10일 항소심 첫 재판을 받게 될 전두환 전 대통령

29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전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이 다음달 10일 오전 10시15분 법정동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법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3석의 방청권을 현장 추첨 방식이 아닌 문자메시지 추전 방식으로 배부키로 했다.

응모방법은 5월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본인 성명과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응모접수 전화번호(1800-4291)로 발송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응모일 당일 오후 6시 광주지법 홈페이지에 공고하거나 개별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응모 시 문자메시지에 입력된 전화번호가 단말기의 휴대전화 번호와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명령이 발령될 경우 일반 방청객은 중계법정에서 화상 방청이 실시된다.

앞서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판사는 지난해 11월3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