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17살 나이에 지구 589바퀴 돌았다
광주도시철도, 17살 나이에 지구 589바퀴 돌았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4.28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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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17주년 기념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나서
누적 운행거리 23580000㎞...이용객 273480000명

광주도시철도가 첫 운행에 나선지 28일로 꼭 17년을 맞이했다.

광주도시철도공사(사장 윤진보) 임직원과 사외이사단은 28일 상무역에서 「개통17주년 기념 대시민 캠페인」을 갖고, 시민들에게 교통카드 등의 기념품을 증정하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을 홍보했다.
개통 17주년을 맞은 광주도시철도공사 임직원들이 28일 상무역에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윤진보 사장을 비롯 임직원과 사외이사단은 28일 상무역에서 「개통17주년 기념 대시민 캠페인」을 갖고,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성 홍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교통카드 등의 기념품을 나눠줬다. 
아울러 공사 서포터즈인 메트로 팬클럽 회원들이 각 역의 일일명예역장으로 근무했다. 

그동안 광주시민들의 발이 돼온 도시철도공사는 지구를 589바퀴 돈 것과 맞먹는 2천358만여㎞를 운행함으로써 광주시의 교통난을 해소하는데 앞장서왔다.
이용객은 2억 7천348만여명에 달해 시민 1인 당 190차례 탑승한 셈이다.

일 평균 이용객 수는 5만3천명(2019년 말 기준·코로나19 이전)까지 증가하며 개통 초기 3만명 수준 대비 1.7배나 늘었다.

광주도시철도는 23대의 전동차가 동구 용산동에서 광산구 평동까지 20.45㎞의 거리를 매일 202회~240회 오가고 있다. 전동차 1대당 연간 운영 횟수도 3천600회에 달한다.
쉽게 얘기하면 전체로 확대하면 광주와 서울을 3만9천번 왕복 운행하는 수준의 2천358만여㎞를 달려온 셈이다. 

수송 인원이 가장 많은 역으로는 금남로 4가역이 꼽힌다. 일평균 5천200명 수준이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승객이 가장 많이 몰린다. 하루 중에는 출퇴근 시간대 비중이 가장 높다.
오전 8∼9시는 9.3%, 오후 6~7시는 9.4% 등이다.

1일 최고 수입·최고 인원은 7만4천명이 이용해 5천200만원의 수익을 올린 지난 2010년 12월 31일이다. 당시 광주에는 폭설이 내렸었다.

기본요금은 700원으로 시작해 현재 1천400원으로 17년 사이 2배 올랐다.
운행 수입도 하루 평균 1천500만원에서 3천600만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무임수송인원은 7천명에서 1만7천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탑승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해 문화공연도 마련됐다.
금남로4가역과 농성역에서 자원봉사 공연자들의 재능기부 음악회를 대형스크린으로 보여주는 '온택트 문화 페스티벌'과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성인문해교육 디지털 시화전'이 29일까지 열린다.
상무역에서는 광주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진행한 '기후위기를 막는 환경자원-광주생태습지전'도 열린다.

이와 함께 광주도시철도공사 블로그를 통해 일상 속 대중교통 이용 실천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지급하는 '대중교통이용 실천 다짐 이벤트'도 28일까지 진행된다.

윤진보 사장은 "개통 17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2호선 시대에 대한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으며, 앞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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