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文, 선거 참패에 "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인다"
고개 숙인 文, 선거 참패에 "국민 질책 엄중히 받아들인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4.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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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쇄신용 개각, 靑 개편 주목
1년 전 총선 압승땐 "진정한 민심 보여줘" 자신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4·7 재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으들인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이날 문대통령은 강민석 대변인을 통해 전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더욱 낮은 자세로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대통령은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민생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민주당은 서울, 부산시장에서 모두 큰 격차로 참패하며 당장 문재인 정부의 임기말 국정운영은 물론 차기 대선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여당이 압승했던 4·15 총선 다음날에 "진정한 민심을 보여줬다"며 자신감에 차있던 문대통령으로선 불과 1년만에 최악의 중간평가 결과를 받아들게 된 것이다.
이젠 임기를 1년여 남기고 레임덕을 걱정해야 될 처지가 됐다.

당장 여당 지도부 사퇴와 함께 전면적인 내각 쇄신, 또 국정 콘트롤타워로서 청와대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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