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배 주산지인 전남 자주지역이 배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각 과수원 마다 올배농사 성패를 결정 짓는 인공수분(受粉) 작업이 한창이다.
배꽃 수정이 가능한 기간은 개화일부터 약 3일 이내로 아침 이슬이 마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적시다. 인공수분 후 3시간 이내 비가 오면 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

특히 저지대와 꽃이 일찍 피기 시작한 과수원 일대에서는 서리에 의한 냉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따라 인공수분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주지역에 심어진 배나무는 전체 60% 이상이 '신고' 품종이다.
신고는 자가수분(自家受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추황, 원황 품종 등에서 채취한 꽃가루를 신고배에 묻혀 인위적으로 수정시켜 열매를 맺게 한다.

올해 배꽃 만개 시기는 평년 대비 10일, 전년 대비 4일 가량 빠르다. 그래서 각 과수농가들은 인공수분 작업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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