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文에 이미 총리 사의"…대선 출마 공식화 할 듯
"정세균, 文에 이미 총리 사의"…대선 출마 공식화 할 듯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4.01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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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시점, 4·7 재ㆍ보선 직후 될 듯
차기 총리로는 영남 충청 출신 거론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미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총리
정세균 총리

정 총리의 사퇴는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겠다는 의미다. 
이재명ㆍ이낙연 양강체제로 진행돼온 여권의 대선 구도가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출렁거릴 수 있고, 이를 매개로 정 총리의 등판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총리가 사퇴를 공식화하는 시점은 4·7 재ㆍ보선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정 총리의 핵심 측근 인사는 1일 “후임 총리 인선 일정 등을 감안해 정 총리가 미리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을 한 것으로 안다"며 "선거가 끝난 뒤 며칠 안에 문 대통령과의 별도 회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가 문 대통령과 매주 월요회동을 하는 점을 감안하면 12일 회동에서 공식 선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며 구체적 일정을 언급했다. .

문 대통령이 후임자의 청문회와 국회 인준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정 총리 주변에선 “4월말 또는 5월초가 실제 사퇴시점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한편 청와대는 이미 후임 총리 인선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여권의 핵심 인사는 “집권 후반 전력을 쏟아야 하는 경제를 아우를 경륜이 중요한 기준이라고 듣고 있다”며 “이낙연ㆍ정세균 등 호남 출신을 임명했기 때문에 내년 대선 전략까지 고려해 영남ㆍ충청 출신자나 여성 총리의 임명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거론되는 인사 카드로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름도 나온다. 여성 후보로는 부산 출신으로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을 주도했던 김영란 전 대법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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