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협력 업체 호원 노ㆍ사 5일 만에 갈등 봉합
기아차 협력 업체 호원 노ㆍ사 5일 만에 갈등 봉합
  • 이길연 기자
  • 승인 2021.03.20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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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민노총 점거농성에 20일 잠정합의
기아차 7000여대 생산 차질

기아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주)호원 공장 점거사태가 5일 만에 봉합됐다.

광주 광산구 기아 협력업체인 호원 공장 앞에서 민노총 금속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호원지회와 회사 측은 밤샘협상을 벌인 끝에 20일 오전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16일 농성에 들어간지 5일 만이다.
조합원 109명 중 87명이 투표에 참석해 잠정합의안에 찬반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공장 점거농성을 해제했으며, 농성천막과 차량 등도 모두 철수했다.

잠정합의안의 내용은 △노사신뢰 속에서 상생 도모 △노사 모두 과거의 잘못된 점 덮어주고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5일 동안 공장 점거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의 1차 협력업체인 호원은 자동차 전면부와 루프, 도어 등에 들어가는 차체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회사 측은 최종합의안에 서명하는 대로 곧바로 조업을 재개해 부품공급 정상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지난 16일 오전 6시부터 금속노조 호원지회 노조원 50여명은 '부당해고 철회, 노조할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에 자리한 공장에서 점거농성을 벌여 왔다.

이로인해 생산라인이 멈춰서면서 완성차업체인 기아 광주공장은 7000대에 이르는 생산차질을 빚어왔고, 지역 자동차업계의 전체적인 손실액도 큰 것으로 앓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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