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의원,“복지사각지대 섬 주민 백신접종도 홀대” 대책 촉구
이형석 의원,“복지사각지대 섬 주민 백신접종도 홀대” 대책 촉구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3.18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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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75세 이상 21만7096명 중 섬 주민 9091명 해당
‘섬에서 육지로’나오는 번거로움에 백신 접종 포기 우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전남 낙도 지역 주민들은 코로나19상황에서도 여전히 소외를 받고 있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신 접종을 맞으러 섬에서 육지로 오는데 드는 시간과 경제적 비용이 만만치 않아 여전히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이 17일 열린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섬지역 어르신들이 육지로 나와 접종을 한 뒤 예후를 지켜보느라 하루 숙박을 해야 상황”이라면서 “행안부 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소관 부처별로 협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대책을 아직 세우지 못했지만, 접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이자 백신 접종 장면 

앞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라 4월 첫째 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에 나선다.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는 거점지역별로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아야 한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최대 영하 70도 상태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섬지역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와 접종을 해야 한다.
만약의 상황을 고려해 접종센터 인근에서 하루 숙박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전국 섬의 80% 이상이 산재해 있는 전남과 경남지역의 경우 백신 접종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할 수 있다.
한편 화이자 접종 대상자는 전남지역 75세 이상 노인 21만7096명으로, 이 중 섬 지역 주민은 9091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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