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생, 10명 중 4명 하루 2시간 이상 휴대전화 사용
광주 초중고생, 10명 중 4명 하루 2시간 이상 휴대전화 사용
  • 송주리 기자
  • 승인 2021.03.1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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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정책연구소 조사 결과]
44% “학습 정보 검색은 30분 미만”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휴대전화 이용시간 크게 늘어
디지털 매체 사용 교육 강화해야

광주지역 초·중·고생 10명 가운데 4명 가량이 하루 2시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초·중·고생 10명 중 4명 가량이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반면 절반에 가까운 학생들은 고작 30분 정도만을 학습 관련 정보 검색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 산하 광주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해 광주지역 초·중·고생 1만3500여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하루 휴대전화로 유튜브, 웹툰을 시청하는 평균 시간은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이 전체의 28.4%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2시간 이상∼3시간 미만’ 18.3%, ‘3시간 이상’ 17.6% 순이다.
따라서 1시간 이상 시청 학생이 64.3%에 달했다. 
휴대전화로 게임을 즐기는 하루 평균 시간은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이 전체의 20.9%로 가장 많았다.

반면 학습 관련 정보 검색 시간은 30분 미만이 전체의 44.5%로 가장 많았다. ‘30분 이상∼1시간 미만’ 18.5%, ‘1시간 이상∼2시간 미만’ 9.7%, ‘2시간 이상∼3시간 미만’ 2.2%, ‘3시간 이상’ 1.5%였다. 학습 관련 정보 검색을 하지 않은 학생도 23.6%나 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비대면 수업이 병행되면서 가정 등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휴대전화를 통한 유해 콘텐츠 접촉도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 학생들의 휴대전화 과다 사용과 유해 콘텐츠 접속에 대한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일주일에 1~2일만 등교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게 되면서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게임하는 시간도 많아져 학부모와 자녀간 불협화음이 늘고 있다. 

따라서 미디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교사들의 연수와 자체 연구조직 구성 등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편 광주지역 초·중·고생 전체의 95.5%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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