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사의 표명, 정치 활동 선언 언제 하나
윤석열 총장 사의 표명, 정치 활동 선언 언제 하나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1.03.0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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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배경, '윤석열 출마 방지법' 의식했나
내년 대선 나서려면 3월 9일 전 물러나야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2시 대검찰청 앞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4일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
4일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

윤 총장은 이날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며 사퇴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하필 왜 지금 그만두기로 했는지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다음 대선에 나서려는 윤 총장이 최근 발의된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행보와 관련해 하필 왜 지금 그만두기로 했는지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다음 대선에 나서려는 윤 총장이 최근 발의된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윤 총장이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윤 총장은 이 법이 통과되면 정직 후 복귀해도 대선에 출마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개정안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 나서는 검사는 내년 3월 9일 차기 대선이 열리기 1년 전인 이달 9일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

한편 윤 총장은 사퇴를 발표한 이날 사퇴 입장 발표 후 질문을 받지 않고 바로 대검 청사로 들어갔다. 전날에도 정계에 진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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