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사직공원 옛 수영장을 문화거점 공연장으로
광주시, 사직공원 옛 수영장을 문화거점 공연장으로
  • 이길연 기자
  • 승인 2021.03.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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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조성 완료… 최대 900석 규모
인근 통기타 거리 진입로와 주차장 확보도

광주시가 사직공원 옛 야외수영장 부지를 친환경 야외상설공연장으로 꾸민다. 2023년까지 최대 900석을 갖춘 다목적 공연장이다.

사직공원 야외상설공연장 조감도.
사직공원 야외상설공연장 조감도.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예술 교류와 공연, 계절별 음악축제의 일상 개최는 물론 시민 참여 활동 기회까지 제공할 수 있는 마목적 공연장을 조성키로 했다.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계획 수립과 투자심사 등이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 설계 착수가 이뤄진다. 

70~80년대 실외수영장으로 이용됐다가 86년 폐장 후 운동장 형태로 남겨진 부지면적 3천200㎡에 야외무대와 공연장, 600~900석 규모의 좌석, 별도 부설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사업비는 190억원이 소요된다. 

이와 함께 사직공원 입구 통키타 거리에서 공연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기존도로 경사도 개선과 보행로 시공을 통해 진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양림동 통키타 거리 인근에도 130여대의 주차장을 조성해 행사 기간 외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을 위해 개방키로 했다. 

따라서 야외공연장이 조성되면 양림동 등 기존 지역의 활성화는 물론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의 장소로서 지난 기억을 되새기고, 시민들에게는 음악축제 개최 등을 통해 독창적인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43년 광주 제2호로 지정된 사직공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향교, 빛고을시민문화관, 양림동 근대문화권 등 인근에 다양한 문화적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변에 자리한 양림동은 양림문화마을 사업, 펭귄마을 골목사업,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구도심활성화 사업이 진행돼 시민과 외지인이 문화·관광·여가·휴식 등을 위해 많이 찾고 있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사직공원 내 야외공연장이 들어서면 사운드파크페스티벌 등 각종 음악축제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피크닉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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