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 4연승 신진서, 커제 잡으면 우승
농심배 4연승 신진서, 커제 잡으면 우승
  • 임종선 기자
  • 승인 2021.02.24 2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진서 9단의 4연승으로 한국의 우승까지 커제 9단만 남았다.(사진=한국기원)
신진서 9단의 4연승으로 한국의 우승까지 커제 9단만 남았다.(사진=한국기원)

연승행진 중인 신진서 9단이 일본 이치리키 료 9단을 꺾고 대회 4연승을 기록했다.

24일 한국기원과 일본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3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인 신진서 9단은 중반에 팽팽한 상황도 있었지만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주도권을 잡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의 4연승으로 한국은 우승컵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일본은 마지막 선수 이치리키 료 9단 마저 패하며 전원 탈락했고 중국은 커제 9단 홀로 남게 됐다.

신진서 9단은 오늘 잠을 많이 못 자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지만 앞서 계속 이기면서 그런 부분이 상쇄된 것 같아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바둑은 항상 이기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상대가 커제 9단이라 좀 더 신경을 쓰겠지만 평소대로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세계대회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해서 잘 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서 9단은 25일 오후 2시부터 중국 마지막 주자 커제 9단을 상대로 5연승과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전적에서는 410패로 열세지만 연승 기세를 몰아 박정환 9단을 등판시키지 않고 3년 만에 한국에 우승컵을 안겨 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1회로 펼쳐지며 모든 대국은 오후 2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