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담양 출신' 김봉진·김범수의 통큰기부 '화제’
'전남 완도·담양 출신' 김봉진·김범수의 통큰기부 '화제’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1.02.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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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소안 출신 ‘배달의민족’ 김봉진 의장 5천억 기부
담양 출신의 ‘카카오’ 의장 5조원 규모

'전남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사업가의 통큰 기부가 화제다. 완도 출신의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담양 출신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를 두고 한 말이다. 

통큰 기부로 화제가 된 완도 출신의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담양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자신이 일궈낸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규모가 각각 5천억원과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

완도 소안면 출신의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창업한 김봉진 의장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기부액은  자신이 일궈낸 재산의 절반 이상인 5천500억원에 달한다. 
배달의 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가치 등을 환산했을때 그의 재산은 1조원대가 넘는다.  김 의장은 세계기부클럽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아내인 설보미씨와 함께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

더 기빙 플레지는 10억 달러(약1조1천억원)이상의 자산을 보유하면서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이들 부부의 기부액은 5천5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김 의장은 이런 자수성가에 항상 겸손해 한다.
아주 작은 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성공한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따른 결과라고 말이다. 
앞으로 교육불평등, 문화예술 지원, 자선단체 지원등을 해나가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담양에서 농사를 짓다가 서울로 이사를 간 부모 밑에서 2남3녀 중 셋째로 태어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도 통큰 기부를 약속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10조원 대로 추정되고 있는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렇게 되면 기부액은 최소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김 의장은 어린시절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 살아야 할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지난 98년 한게임을 창업한 이후 2010년 카카오톡을 개발했다. 현재 카카오의 연매출은 연 4조원에 달한다.

네티즌들은 어린시절을 어렵게 보낸 이들의 기부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아름다운 분들" "우리 나라에도 이런 사람들이 생기다니 ㅠㅠ 정말 대단하네요" "내가 저렇게 자산가가 됐어도 절반이상을 기부할 수 있나 한번 생각해보세요 쉽지 않은 일일 겁니다 팍팍한 시기에 기부 응원합니다"라는 다양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완도 출신의 한 지역민은 "소안면 희생자 단체 회장을 맡았던 김봉진 의장의 아버지가 광주로 이사가서 살다가 5·18도 겪고 큰 고생을 하다가 서울로 이사갔다"며 "항일의 섬 소안도 출신으로 이런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이 고향 출신이라고 하니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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