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공공기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남도가 최고 등급을, 반면 광주시는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고 13일 발표했다.  

특히 광주시는 지난해 말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지자체 중 꼴찌를 한 데 이어 이번 민원 평가에서도 최하위 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민이 체감한 민원서비스의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인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는 중앙행정기관·시도교육청·광역 기초지자체 등 전국 304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항목은 민원만족도 등 5개 항목의 18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종합점수에 따라 5개(가~마) 등급으로 나뉜다.

우선 전남도는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아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 최고 점수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민원행정 전략 체계·민원제도 운영·국민신문고 민원처리 등 3개 항목에서 전국 시도 평균 점수보다 12.3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남도와 함께 광주·전남 기초 지자체 중 '가등급' 평가를 받은 곳은 전남 여수시와 광주 북구 2곳이다.

김재성 전남도 도민행복소통실장은 "민원에 대한 공직자의 자세와 대응은 도민의 생활 수준 향상과 행정 만족도에 직접 연계된다"며 "도민에게 공정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광주시는 이번 평가에서 17개 광역 지자체 중 강원도와 함께 최하위 등급인 '마등급'을 받았다.
기초 지자체 중에는 전남 광양시·전남 장흥군·광주 서구가 '마등급'에 해당된다. .

아울러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두 곳 모두 '다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길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