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GV80 교체 요구했다가 퇴짜 맞아
과거 광주FC 첫 2부 강등 감독에 선수단과 불협화음 도마
과거 광주FC 첫 2부 강등 감독에 선수단과 불협화음 도마
광주시민프로축구단 최만희 대표이사가 취임하자마자 쇄신 대신 전용차를 바꿔 달라고 요구해 도마에 올랐다.
지난 4일 취임한 최 대표는 현재 4년 계약으로 지난 2019년 초 임차한 제네시스 G380을 같은 차종 GV80으로 바꿔 달라고 구단주가 이용섭 시장인 광주시에 요청했다.
현재 구단의 전용차를 교체하면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아있어 1천500만 원가량의 수수료를 물게 되며, 이렇게 되면 임차료도 월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오른다.
이에 시는 최 대표의 요구에 비용 문제는 물론 구단 안정화, 효율적인 운영체계 확립 등 쇄신 작업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전용차 교체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최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광주FC가 기영옥 전 단장과 직원 2명이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다 이에 책임을 지고 대표까지 물러나는 상황에서 광주시가 내세운 쇄신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앞서 광주시는 선수단 중심 운영, 재정의 투명성 확립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까지 발표하고 적임자라며 최 대표를 선임했다.
광주 시민 윤 모씨는 "최 대표는 과거 광주FC 감독 시절 2부로 강등시킨 장본인데다 선수단과의 불협화음 등 지도자로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그런 최 대표가 취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신형 전용차를 요구한 것은 광주시가 내건 혁신 이미지와 맞지 않을 뿐 더러 '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먼 꼴'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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