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예회관 30년만의 디지털화로 리모델링
광주문예회관 30년만의 디지털화로 리모델링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1.01.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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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47억 들여 내년까지 대·소극장, 주차장 완비
공사기간엔 ACC, 유·스퀘어 문화관 등 활용

광주문화예술회관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해 공연장 리모델링에 나선다. 

광주문예회관 대극장 로비 전경.
광주문예회관 대극장 로비 전경.

 

개관 30주년을 맞은 만큼 대극장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소극장, 주차장 리모델링에 나선 광주시민들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 

지난해 리모델링 설계를 마친 문예회관은 국비 20억원, 시비 227억원 등 모두 247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대·소극장 무대장비 및 기계장비 교체, 주차장 정비 등 단계적인 리모델링에 나선다.
본격적인 리모델링은 오는 3월부터 시작하며, 이에 앞서1월 중 노후장비, 석면 등 철거 작업에 나선다. 

물론 올 공연장이 문을 닫으면서 계획된 대극장 공연들은 소극장을 비롯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스퀘어 문화관 등으로 분산돼 열린다.

1991년 건립된 문예회관은 당시 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부지 8만6000여㎡, 전체면적 4만6000여㎡에 1722석(1만3704㎡) 규모의 대극장과 504석(4834㎡) 규모의 소극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시민공간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각종 시설물, 무대장비, 일반기계설비 등의 노후화에 따라 공연 및 관람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에 따라 건물 보수 공사를 위해 앞서 수년간 예산 확보 노력을 해왔지만 여의치 않다가 이번 예산반영으로 이제야 실행에 옮기게 됐다.

이번에 손을 댄 사업 규모는 무대, 객석, 벽체, 천장, 공조 등 공연장 내부 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주차장도 정비한다. 아울러 무대기계와 조명, 영상, 음향시설의 개선을 통해 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일정별로 보면 올 3월부터 12월까지 대극장 내부시설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하고 무대장비 교체 및 설치를 진행한다.
대극장 공연장 내부 관람객 의자와 바닥 카펫, 무대바닥, 벽 마감재를 교체할 예정이다.
대극장 내 음향컨트롤 박스를 새롭게 만들고, 로비에는 티켓박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어 2022년에는 소극장 내부시설과 공연장비 등을 교체하고, 주차장 정비에 나선다. 소극장 관람객 의자와 바닥카펫을 교체하고, 천장 와이어메쉬 철거, 조명 설치 등을 진행한다. 주차장의 경우 지하 1~4층의 바닥, 벽체, 기둥 등을 모두 새롭게 단장한다.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이와는 별도로 코로나 19로 올해 시립예술단체의 공연과 회관 기획공연 등의 라인업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독일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북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내한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예술회관은 광주 공연계의 숙원이었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건립을 위해 2022 국비신청사업에 지원을 한 상태이며, 결과는 오는 10월 중 결정된다. 

성현출 광주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면 대극장의 경우 50석 내외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음향 시설 등  음악홀의 현대화,디지털화를 통해 기능을 향상시키겠다"며 "공사가 완료되면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공연을 유치할 수 있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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