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소띠 해가 밝았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다 물난리를 겪은 구례 주민들은 그래도 올해는 괜찮겠지 하는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해 집중호우로 물난리가 난 구례 양정마을 축사 지붕위로 피신했던 암소가 낳은 쌍둥이 송아지가 아무 탈없이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양정마을 봉성농장 백남례(여·61)씨는 자신의 새끼 송아지를 바라보며 “말 못하는 짐승도 대견스럽게 커가는데 그렇다고 마냥 슬퍼하고만 있을 수 없지 않느냐”며 신축년을 맞아 희망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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