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단비엔날레’ 25일까지 ‘소촌아트팩토리’서 열린다
‘2020 산단비엔날레’ 25일까지 ‘소촌아트팩토리’서 열린다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0.12.03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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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사각지대 소촌산업단지 배경으로 개최
AI, AR 등 미디어아트에 기술을 접목한 작품 선봬
​​​​​​​슬릿스코프, 문준용, 박상화 등 참여 작가로

'2020 산단비엔날레-아트&테크놀로지'가 5일부터 25일까지 '소촌아트팩토리'에서 개최된다.

25일까지 '소촌아트팩토리'에서 개최되는 '2020 산단비엔날레-아트&테크놀로지'포스터

광주시 광산구와 아시아문화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산단비엔날레는 문화예술의 사각지대인 산업단지를 배경으로 한다. 4차 산업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전시를 보여주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미디어아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라는 점에서다.

이번 행사에서 참여작가들은 인공지능, 증강현실, 영상미디어 등의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슬릿스코프(김제민·김근형), 문준용, 박상화 작가 등이 참여한다.

전시는 주제전과 특별전, 연계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주제전에서는 관람객이 제시하는 사진을 통해 인공지능과 '행복'을 주제로 대화하는 슬릿스코프의 '아이퀘스천 4.0'을 미디어파사드로 만날 수 있다.
또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평면적인 액자들로 만든 그림자 세계를 관객의 호응과 참여로 확장시킨 문준용 작가의 '액자와 나무와 새들'이 전시된다.

특별전 '미디어아트피크닉'에서는 산업단지 풍광을 영상미디어로 표현한 박상화 작가의 '사유의 정원–소촌', 그리고 서영무용단의 미디어아트 융복합 공연 '오래된 미래'가 함께 진행된다.

연계 전시에는 현대사회의 환경문제를 위재환 작가의 '몽상가', 최용석 작가의 '메탈산수' 작품이 야외에 더해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준용 작가의 '액자와 나무와 새들'작품

특히 슬릿스코프, 문준용, 박상화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에 대한 설명과 미디어아트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타지역 사람들에게는 이름도 생경한 소촌산단은 광주시 광산구에 위치해 있다. 하남산단, 본촌공단과 함께 광주의 주요 산업단지 중 하나다.
소촌공단은 지난 30여년간 광주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역할을 해 왔다. 110여개의 업체에서 2000여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지만 이들은 그러한 경제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삭막한 공간에서 어떤 휴식도 가질 수 없었다.

이를 위해 광주시와 광산구는 삭막한 공간에 문화의 씨앗을 뿌리는 실험을 해왔다. 지난 2014년부터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비롯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펼치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2015년 말 유휴공간에 문화복합시설인 '소촌아트팩토리'를 개관한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다. 5일부터 이곳에서 실험적인 미술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광주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만큼 이곳에서 산단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다.

따라서 구민들은 물론 직장인들이 평일 퇴근 후에도 가족, 연인과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 다수 관람객이 밀집되는 것을 피하고 안전한 관람을 유도하기 위하여 사전예약제(일일 50명 한)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관람 신청 및 산단비엔날레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광산구 문화예술과 소촌아트팩토리팀(062-960-3690)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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