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북 정읍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첫 확진
[속보] 전북 정읍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첫 확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11.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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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의심사례, 가금농장 AI 발생 2년8개월 만에 첫 사례
​​​​​​​방역당국, 전국 농가 이동금지 명령…인접 전남 장성군 긴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전북 정읍의 오리농장에서 첫 발생했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2년 8개월 만이다. 문제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는 점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위한 방역 소독 장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전북 정읍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인 ‘H5N8형’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H5N8형은 앞서 확진된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와 같은 유형이다.
철새와 야생조류가 아닌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6일 전북동물위생시험소가 정읍의 한 오리농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출하 전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따라서 정읍 인근 지역에 위치한 전남 장성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10㎞ 내 가금 농장에 대한 이동을 30일간 제한했다.
전북 정읍시의 모든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7일간 이동 제한도 명령했다.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오리농장 반경 3㎞ 이내에는 9개 농가에서 닭 29만2000여 마리, 오리 10만여 마리 등 총 39만2000여 마리 사육하고 있다.
반경 10㎞ 내에는 60개 농가에서 가금류 261만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농식품부는 김현수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각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에도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28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차량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도 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읍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을 보고받은 뒤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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