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은 스토리ㆍ선거구도ㆍ정책 3박자 갖췄다
김두관은 스토리ㆍ선거구도ㆍ정책 3박자 갖췄다
  • 주봉진 시민기자
  • 승인 2020.11.19 16:4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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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나주서 열린 '민부정책연구원 전남지부 출범식' 이모저모
이장에서 군수·지사·장관·의원·대권도전 스토리
선거구도상, 경상도 출신 민주당 후보 필승론 제기
정책비전, '신생아 기본자산제' 제시

최근 나주에서 주목할 만한 행사가 열렸다.  
지난 15일 나주 혁신도시 홀리어스관광호텔에서 광주에 이어 열린 ‘민부정책연구원’ 전남지부 출범식을 두고 한 말이다.

15일 나주 혁신도시 홀리어스관광호텔에서 열린 ‘민부정책연구원’ 전남지부 출범식

일단 '민부'라는 뜻이 생경하지만, 대한민국이 경제발전으로 이룩한 과실을 민주주의 토대 위에서 함께 나누면서 국민 모두가 잘 살아가자는 얘기다.

그런 방법과 가치를 연구하는 곳이 민부정책연구원이라 생각하면 쉬울 성 싶다.
물론 이사장은 김두관 의원이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행사 참석자들은 김두관 의원의 미래 비전과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건 어찌보면 당연한 지도 모른다.

김두관 이사장을 비롯 윤성훈 전남지부장, 장현 상임고문, 22개 시군 지회장, 각 직능위원장, 신정훈 지역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게 그 반증이다.
전남지부 임원들에게 임명장 수여와 함께 지도부 격려가 이어졌다.

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노무현정부의 국가균형정책으로 탄생한 혁신도시 나주에서 민부정책연구원 출범식을 갖게돼 기쁘다”며 “자신의 정치적 부침과 맥을 함께 해 온 민부정책연구원을 다시 활성화 시켜 달라”며 이날 행사 의미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윤성훈 전남지부장은 “김두관 의원은 공감력을 중시하는 현 시대정신에 적합한 관상이다”며 “생각의 폭이 넓어 리더의 자질을 갖추었으니, 초반의 고난을 딛고 자신의 뜻을 키워나갈 인물이 될 것이다”는 지관 양병옥 선생의 말을 언급했다.

신정훈 나주화순 국회의원은 “김두관 이사장은 자신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왔으며, 특히 지방자치를 이끌어내고 실천해온 내 마음의 보스”라면서 “앞으로 국가 균형발전과 민을 사랑하는 지도자 김두관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광주·전남 일부 정치인들이 그를 되돌아 보게 된 배경에는 지난 11월 6일 김경수 경남 지사의 유죄 판결 이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목하는 인물이 김두관 의원이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 .

김두관에게는 스토리와 선거 구도, 그리고 정책 면에서 괄목한 만한 특장이 있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만한 자질과 능력이 갖췄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김두관은 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인맥에 리틀 노무현의 타이틀을 지니고 있다.
좀 더 설명하면 문대통령 퇴임 후에 거처할 경남 양산의 지역구 의원이기도 하다. 그것도 본인의 지역구인 경기도 김포를 떠나 연고가 없는 양산에 차출되어 갔으니 정치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문 대통령과의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국회의원에 낙선하면 정치적 치명상을 입는 것은 뻔하다. 그럼에도 김두관은 당선이 확실한 지역구를 떠나 기반이 전혀 없는 야당 우세 지역에 출마해 금뱃지를 달았다.
정권의 핵심들과 보다 큰 정치적 그림을 위한 교감 속에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는 얘기다. 

상임고문 장현 교수는 이날 축사를 통해 “대통령후보는 스펙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에서 김두관 의원 만큼 전 국민에게 울림과 스토리가 있는 정치인은 없다”고 피력한 게 눈길을 끈다.
1958년 김해 남해에서 태어나 남해중, 남해종고를 거쳐 경북전문대학, 동아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두관의 인생 역정을 소개했다.
특히 1986년 직선제 개헌 투쟁 당시 민통련 간사로서 청주 집회 책임자로 일하던 중 구속돼 3개월간 수감됐다.
감옥에서 “모두가 서울로 갈 때 나는 고향에 가서 일하겠다”고 마음 먹고는 고향에 둥지를 틀었다.
남해농민회 사무국장, 고현면 이어리 이장을 거쳐 1995년 37세의 나이로 전국 최연소 자치단체장에 당선됨으로써 세상을 놀라게 했다.
남해군수로 재직하는 7년 동안 민원공개법정제도 도입, 장묘문화혁신운동, 스포츠마케팅 성공으로 남해군을 ‘지방자치 1번지’로 만들었다.

그게 기폭제가 돼 지방분권을 기치로 내건 노무현 대통령에게 발탁됐다.
풀뿌리 민주주의 현장 경험을 가진 김두관을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에 임명한 것도 그래서다.
2010년 3번의 도전 끝에 경남도지사에 당선됨으로써 스토리가 있는 입지전적 인물로 부상했었다.

대선은 스토리에 이어 구도 대결이라는 점을 장 교수는 강조한다.
그러면서 경상도 출신의 민주당 후보 필승론을 제기한다. 우리나라 인구 구조가 서울·경기 2,300만, 호남·충청·강원·제주 1,300만, 경상권 1,300만이라고 가정할 때 부산·울산·경남 570만표를 가져올 수 있는 민주당 대권후보로는 김두관 의원이 적임자라는 정치공학적 해석이 가능함을 제시했다.

특히 정책적 측면에서 미 대선 정국이 3P(Party, Personality, Policy)를 기본으로 할 때 김두관 의원이 제시한 ‘기본자산을 토대로 한 기본소득’정책은 이번 대선에서 큰 쟁점으로 부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두관 의원이 축사에서 민주당의 심장인 이곳에서 호남인이 선택하는 차기지도자로 부각되길 간절하게 호소하는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였다.  자신의 정치 철학인 기본자산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김두관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빈부격차가 미국보다 더 심각하다”고 전제한 뒤 “ 신생아 출생 시 2000만 원을 신탁해 성년이 되면 50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신생아 기본자산제’를 통해 백성들이 부자가 되는 구조를 국가가 만들어서 사회격차를 해소하는, 이른바 ‘민부론’을 펼쳤다.

이장에서 출발해 남해군수·경남지사·행정자치부 장관·국회의원 등 스토리가 있는 정치경력을 감안할 때 김두관 의원의 두 번째 대권도전 또한 심상치 않아 보인다.
민부정책연구원 전남지부가 민주당 심장부인 호남에서 대통령후보 김두관을 만드는 팬덤기지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어머니가 물려준 두 가지 교훈인 섬김의 정치와 경청의 정치를 늘상 가슴에 간직한다.
“언덕은 내려다 봐도 되지만 사람은 절대로 낮춰보면 안 된다”,“입은 평소에는 닫혀 있지만 귀는 항상 열려 있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말이다.
울림으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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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0-11-21 02:31:26
주장하시는 면이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지만 분명 대한민국 한 획을 그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조용히 건승을 바라겠습니다.

익명 2020-11-21 02:29:58
저는 극우입니다만, 이분과 4시간정도 지루한 대화를 했는데 단 한번도 자세 흐트러짐 없이 짜증 한번 안내시더군요. 표정을 보아 하니 감추는게 아니였고 세상 이런 어른은 처음 봤습니다. 가짜는 아닌 사람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