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도 결국 7개월만에 사퇴
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도 결국 7개월만에 사퇴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11.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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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 "시가 사표 종용", 시 "개인적 사정" 상반된 주장
광주복지재단ㆍ그린카진흥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도 잇단 사표

조영풍 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도 임명된 지 불과 7개월만에 사퇴했다. 최근 잇따라 광주시 산하 기관 단체장들의 줄사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뒷말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 로고
광주평생교육진흥원 로고

 
조 원장은 최근 실시중인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직후 광주시청 인근 모처에서 광주시 담당 국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 원장의 사직서는 곧바로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취임 후 7개월만에 중도하차하게 된 셈이다. 

3년 임기의 조 원장의 사퇴를 둘러싸고 시청 주변에서 여러 얘기가 나돈다. 
당사자인 조 원장은 "시가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직후 해당 국장과 과장, 계장 등과 함께 시청 인근에서 차 한잔을 하러 갔다가 이미 준비된 사직서에 싸인을 하게됐다"는 것이다.
사퇴강요 이유로  "익명의 제보로 인한 언론 보도"탓을 들더라는 것이다. 
조 원장은 "1주일만 말미를 주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광주시는 "조 원장 얘기는 사실 무근이며 사퇴 종용은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본인의 개인적 사정으로 사퇴서를 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의 사퇴를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광주시민 A 씨는 "광주시가 '캠코더 인사' '그밥에 그나물'인사 불명예 속 채용 당시, 특히 고령의 캠프 출신 교수를 적임자라고 임용하더니 이제와서 사퇴까지 종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인사시스템이다"며 "신중치 못한데다 쉽게 뒤바꾸는 인사시스템은 광주시정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키는 꼴이다"고 비난했다. 

한편 광주시 산하 기관중 광주복지재단 대표와 그린카진흥원장과 교통약자이동지원세터원장 등이 잇따라 사표를 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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