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2개 병동 119명 '코로나 잇단 확진' 코호트 격리
전남대병원 2개 병동 119명 '코로나 잇단 확진' 코호트 격리
  • 구재중 기자
  • 승인 2020.11.16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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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 신경외과·감염내과 2개 병동 의료진·환자 격리
입원환자 전원 추진…응급실 등지 폐쇄도 하루 연장

전남대학교병원의 일부 병동이 의료진·환자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 전경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서다.
방역당국은 응급실과 외래진료 시설 등지에 대한 폐쇄 조치는 오는 17일까지 하루 더 연장한다.

16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본원 신경외과 병동(1동 6층)과 감염내과 병동(1동 11층)이 코호트 격리된다.

1동 1·9층에 대해서도 감염 위험도를 면밀히 분석, 평가한 뒤 추가 코호트 격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부 입원 환자는 중증도에 따라 다른 종합병원과 연계해 이송 전원 조치를 추진한다.

동일 집단으로 묶여 격리된 의료진·환자는 총 119명(환자 52명·의사 4명·간호사 19명·보호자 44명)이다. 병동 별로는 신경외과 81명, 감염내과 38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전남대병원 내 일부 병동이 폐쇄 조치됨에 따라 우려되는 의료 공백을 막고자 긴급 인력을 지원한다.

한편 지난 13일 신경외과 전문의(광주 546번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다.
이 중 의사는 546번 환자의 지인인 민간병원 의사를 포함해 4명이다. 간호사는 2명, 방사선사 1명이다.
입원 환자와 보호자는 각각 2명이고, 병원 내 입주 금융기관 직원과 지인 등 3명도 확진으로 판명됐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전남대병원 의료인·종사자·환자 등 4776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오후 3시 기준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6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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