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부산시장 공천’...전당원 투표 86.64% "찬성"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공천’...전당원 투표 86.64% "찬성"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11.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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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유권자 선택권 보장이 공당의 도리"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자를 내기로 최종 결론지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오전 브리핑에서 10월31일~1일 진행된 당헌 개정 및 공천 관련 전당원 찬반 투표 결과, 투표 참여자 21만1804명 중 18만3509명이 찬성, 86.64%의 찬성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현행 '무공천' 당헌을 원칙대로 적용한다면 후보를 내기 어렵지만, 당헌 개정을 통해 후보를 낼 수 있는 절차적 명분을 마련한 셈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조만간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현행 당헌 96조 2항에 '전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다는 방식으로 당헌 개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내년 4월 서울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의혹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 사유로 치러진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투표결과 발표 직후 "당원들께 감사드린다. 유권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주는 것이 공당의 도리라고 판단했다"면서 "서울과 부산의 시정 공백과 피해 여성들에게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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