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신진서 vs 커제 결승에서 만났다
삼성화재배, 신진서 vs 커제 결승에서 만났다
  • 임종선 기자
  • 승인 2020.11.01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바둑의 희망, 신진서 9단(사진제공=한국기원)

국내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과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31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 특별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셰얼하오 9단에게 204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결승에 선착한데 이어 중국 커제 9단이 양딩신 9단에게 23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 대진을 완성 시켰다.

대국 후 신진서 9단은 첫 결승이지만 특별한 기분이라기보다 바로 연이어 진행되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해서 최대한 나의 바둑을 둬보겠다면서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번 대회에서 계속 힘든 바둑으로 보시는데 힘드셨을 것 같은데 결승에서는 좀 더 숙련된 바둑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임전 소감을 밝혔다.

2년 만에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른 커제 9단은 신진서 9단과 상대전적에서 앞서있지만 지금 신진서 9단이 너무 강해져 예전의 신진서와 다르기 때문에 상대전적은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열린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건 삼성화재배가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결승에 임할 각오라고 전했다.

이번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신진서 9단은 랴오위안허 8, 롄샤오스웨셰얼하오 9단을 줄줄이 돌려세우며 결승에 올랐고, 커제 9단은 이동훈조한승 9, 리쉬안하오 8, 양딩신 9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신진서 9단은 커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38패로 뒤져있지만 올해 575, 승률 91.94%로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고, 중국선수를 상대로는 올해 152패의 기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올해 2월 제24LG배를 통해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이 삼성화재배마저 우승하게 될지 주목을 끌고 있는 이번 결승 3번기는 11월 2~4일 오전 11시 온라인 대국으로 벌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