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철, 국화, 메리골드 등 가을꽃 만개 발길 사로잡아.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장성군은 사계절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노란꽃 축제로 연 인원 100만명 이상이 오가는 황룡강 주변은 물론이고 장성군 마을 구석구석에도 꽃들이 형형색색 피어나면서 가을꽃 정취를 만끽하게 한다. .
25일 장성군에 따르면 주민들이 버려진 자투리땅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고 마을정원을 만들어 직접 가꿈으로 이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
진원면 산동리 작동마을 주민들이 가꾼 마을정원에는 황금사철, 국화, 메리골드 등의 가을꽃이 만개함으로써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정원 연못통에 식재한 수경식물과 물레방아는 마을풍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가을의 쓸쓸함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작동마을 주민 공동체는 11월 이후에도 사계절 꽃의 향연을 맛보기 위해 겨울꽃을 식재할 예정이다.
황룡면 마을정원도 눈길을 끈다. 이 정원은 주민들이 자투리 땅을 일궈 '황금정원'으로 변신시켰다.가을을 상징하는 메리골드, 해바라기 등 노란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정원에 설치한 포토존이야 말로 가을꽃 만발한 황룡강과 어우러져 한층 더 아름다운 풍광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북하면 중평마을 주민들도 버려진 땅에 꽃을 심어 정원을 만들었다. 주민들이 직접 식재한 노랑붓들레아, 황금사철 등은 버려졌던 공간에 생기를 더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의 치유 공간으로 자리잡은 이곳을 '중평옐로우정원'이라는 별칭을 붙인 것도 그래서다.
이처럼 장성군은 지역 내 자투리 땅을 '군민과 함께 하는 옐로우시티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규모는 908㎡이며, 작은 정원 13곳을 마을마다 조성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마을 곳공에 방치된 자투리 땅을 마을 주민 손으로 가꿔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며 "화사하게 피어난 가을꽃이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일상에 생기를 주면서 새로운 장성의 미래를 함차게 다지는데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