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치구, '고독사 사망' 가족 처럼 막아준다
광주 자치구, '고독사 사망' 가족 처럼 막아준다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0.10.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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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통화 또는 치매노인 3시간 움직임 없을때 ‘출동’
IOT 기기로 움직임 감지…돌봄로봇 ‘효돌이’ 효과 톡톡

‘코로나19’로 취약계층 독거노인들의 활동과 가족 방문이 줄어듬에 따라 독거자 사망 위험이 높아지면서 자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가족의 역할을 지자체가 대신해주고 있다.

광주 동구가 독거노인과 치매노인들에게 배부한 인공지능 돌봄로봇 인형인 '효돌이’
광주 동구가 독거노인과 치매노인들에게 배부한 인공지능 돌봄로봇 인형인 '효돌이’

26일 광주지역 자치구에 따르면 5개구는 모두 고독사 고위험군 1인 가구 및 2인 가구를 대상으로 ‘모바일 안심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급성 심근경색증 등 돌연사의 위험이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

모바일 안심돌봄 서비스는 고독사 고위험군 대상자의 휴대폰 및 유선전화가 3일 이상 수·발신 되지 않거나 전원이 꺼져 있는 경우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해당 동의 공무원이 직접 방문한다.

말하자면 독거 노인들의 휴대전화에 사흘 이상 통화가 없거나, 세시간 이상 치매 및 중증 환자의 움직임 없는 경우 담당 공무원이 출동한다는 뜻이다.

남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속하는 1인 가구와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 중·장년 고위험 1·2인가구 약 1300명을 대상으로 26일부터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구는 지난 7일 KT와 업무협약 맺고 독거노인 고위험군의 건강 및 일상생활을 모니터링하는 통합돌봄 케어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광산구도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1500가구에 같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북구 또한 지난해 6월부터 164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하고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휴대전화에 별도앱(안심동행서비스 앱)을 설치, 12시간 동안 사용치 않을 경우 등록된 자녀의 연락처로 문자메시지가 전송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독거노인이 가장 많은 두암3동·오치2동·문화동·우산동에는 IOT 기기를 설치해 움직임이 없을 경우 조치에 들어가는 응급안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동구는 독거노인 334가구와 중증 장애인 88가구 등 총 422가구에 화재·가스감지센서 등을 설치해 응급안전알림 체계를 구축했다.

더욱이 동구에서는 독거노인과 치매노인들에게 ‘인공지능 돌봄로봇 인형(효돌이)’을 배부해 음성과 터치방식으로 작동을 통해 식사·약복용·체조시간을 알려준다. 효과를 보고 있다.
3~6시간 등 시간을 설정해 감지센서에 어르신들의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으면 바로 저장된 번호로 긴급 메세지가 발송돼 위급한 상황에 대처한다. 인형의 귀나 손을 누르면 상황에 맞는 멘트가 나와 말벗이 돼주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도 틀어 주는 등 인지강화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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