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직장인이자 가정에서는 부모의 역할을 하는 40대는 버는 돈도 많지만 쓰는 돈도 많다. 여느 연령대와는 달리 왕성한 활동 때문이다.
40대 직장인은 신입직원 때와는 달리 능력과 요령이 늘어난 생산성이 높다. 생산성은 높지만 호봉제로 인해 정규직 취업 상태인 5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은 낮다.
반면 자녀 교육비를 대거나 내 집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빚을 지는 경우도 많다. 40대의 부채와 원리금 상환액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은 그래서다.
말하자면 플러스(소득)도 마이너스(부채)도 가장 큰 세대다.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40대 가구주의 평균 소득은 7425만원이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가구주가 아닌 개인으로 보더라도 2018년 기준 40대 평균 소득은 월 평균 360만원을 넘어 가장 많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제공한 ‘연령별 월평균 카드 이용액’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마흔셋인 1977년생의 카드 결제액은 월 101만원으로 가장 많다.
자산을 불리는 시기 또한 40대다. 당연히 관련한 정보·지식 습득에 관심이 많다. 증권사 앱과 부동산 앱 이용자 통계를 봐도 40대의 이용이 높다.
출판시장에서 문학 작품을 주로 소비하는 20대에 비해 40대는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많이 산 물건을 보면 사무용 기기 구매가 상대적으로 많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20~30대에 비해 직장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40대의 특성상 재택근무, 홈오피스 관련한 노트북, 모니터 구매량이 크게 증가한데서다.
40대의 경제생활,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을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