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일자리 만들기‘ 정책…"허무맹랑 vs 정책 시차"공방
이용섭 시장 '일자리 만들기‘ 정책…"허무맹랑 vs 정책 시차"공방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10.22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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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의원, 일자리 부위원장 “시장 출마 스텝 아냐" 비판
​​​​​​​김 의원 "고용률 60% 달성 난망" vs이 시장 "임기 끝날 때쯤 달성"

이용섭 광주시장의 정책 공약인 ‘일자리 만들기' 공약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일자리 만들기 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이용섭 시장(좌)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 공동취재사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일자리 만들기 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이용섭 시장(좌)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 공동취재사진

이용섭 시장이 취임 이후 내건 일자리 공약과 관련, 야당은 “허무맹랑하고, 시장당선을 위한 사전 스텝이 아니냐”고 쓴소리로 질의한 반면 이용섭 시장은 “인정하기 어렵다”는 답변으로 맞섰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다.

국민의힘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의원은 이날 "일자리위원회 초대 부위원장 당시 일자리 몇 % 올리겠다고 했는지 기억하느냐"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곧바로 광주시장 출마할 때 많은 분들은 일자리위 부위원장이 시장 취임을 위한 스텝이었다고 비판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광주시장 취임 이후에도 일자리 10만개 고용률 60%를 공약으로 내놨다"며 "하지만 지금 임기가 2년도 안남았는데 고용률 58%로 (60% 달성은) 난망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일자리 내용도 형편없다는 통계가 나온다. 29세에서 65세 이하 비정규직 비율이 절반을 넘는다"며 "공약 이행을 하지 못했다고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2018년에 이어 2년만에 열린 올 국정감사에서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집중적인 질의를 받았다.

김 의원은 이날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초대 부위원장을 지낸 이용섭 시장에게 "지방선거 당시 일자리 10만 개, 고용률 68%를 약속했는데 통계청 분석 결과 광주지역 고용률은 58%에 불과해 공약이행이 기대 난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위원장 시절처럼 일자리 상황판을 매일 점검했느냐" "재임 기간이 9개월에 불과해 시장 출마를 위한 스텝이었던 것 아니냐" "공약 자체가 허무맹랑했다"며 직설적 어조로 비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9개월 근무하면서 일자리정책 로드맵을 마련했고 정책이라는 게 오늘 만들면 내일 나오는 게 아니라 정책 시차라는 게 있다"며 "(출마용) 스텝이라는 건 인정하기 힘들다. 광주의 산업기반이 취약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고용률 지적에 대해서도 "통계를 잘못 인용했다"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광주는 비정규직이 38.4%로 다른 시도에 비해 양호하다. 다만 1인당 평균 임금은 낮다. 고용률 통계는 65세 이상 고용률과 전체 고용률이 있어 비교 자체가 안된다"며 "광주 일자리 공약은 제가 임기 그만둘 때쯤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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