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영덕· 강민정 의원에 "후원금 제의"논란
광주 명진고(도연학원) 손모 교사 해임을 둘러싼 논란이 20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로 이어졌다.
이날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감에서는 도연학원 김인전 전 이사장과 손모 교사가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손 교사는 "최인옥 전 이사장(김인전 전 이사장 부인)으로부터 교사 채용 대가로 5천만원을 요구받았고 이를 거부한 뒤 검찰과 교육청에서 관련 진술을 했다"며 공익제보자로서 부당해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전 이사장 측은 국감장 밖에서 기자들에게 자료를 배포하고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다"며 "손 교사는 배임증재미수 혐의로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정당한 해임이라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은 도연학원 초대 이사장은 김 전 이사장 부인, 2대 이사장은 딸이 맡았고, 이사장을 지낸 딸을 포함해 두 명의 자녀가 명진고 교사로 채용됐다는 사실을 거론했다.
같은 당 강민정 의원도 "교육청 감사 결과, 명진학원은 굉장히 많은 비리가 있다"며 "(법인) 임원 전원에게 승인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이와 관련, "손 교사 문제에 대해 저희도 안타깝고 당황스럽다"며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 결과를 보고 만약 해임이 부당하다고 하는데도 법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임원 승인 취소 등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이사장은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에서 해임이 잘못됐다는 결정이 나오면 손 교사를 복직시킬 것이냐"는 윤영덕 의원의 질의에 "자문변호사와 상의해 결정을 내리겠다"며 "4년 동안 이사장이라고 내 마음대로 한 적이 없다"는 등 다소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 측은 광주 명진고 교사 해임 논란과 관련해 명진고(도연학원) 측으로부터 후원금 제의가 들어왔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