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해상풍력단지' 지원을ㆍ이용섭 '인공지능도시' 성공을
김영록, '해상풍력단지' 지원을ㆍ이용섭 '인공지능도시' 성공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10.14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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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서 비전 발표
각 지자체,사례발표 및 토론통해 뉴딜 성공 다짐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를 기반으로 한 '광주형 3대 뉴딜'과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비전과 로드맵을 밝혔다.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서 열린 '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통한 그린뉴딜 전남형 상생일자리'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전남도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서 열린 '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통한 그린뉴딜 전남형 상생일자리'를 주제로 사례발표를 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전남도

문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을 지역에서부터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며  “‘지역 균형 뉴딜’이 한국판 뉴딜을 지역에서부터 생생하게 구현하며, 지역 주도의 창의적 발전 모델을 창출하고, 균형발전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국 시·도지사와 함께하는 한국판 뉴딜'을 슬로건으로 17개 시·도지사와 청와대 주요 수석,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광재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 및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정치권과 정부 주요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청와대

정부는 지역 균형뉴딜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각 지자체는 사례발표 및 토론을 통해 지역뉴딜 및 한국판 뉴딜의 성공 의지를 다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신안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통한 그린뉴딜 전남형 상생일자리 사업’을 소개하면서 사업 성공을 위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듯, 전남도는 청정 자원을 바탕으로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며 “오는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을 도약으로 하는 정부 목표를 위해 전국 1위의 해상풍력 잠재력을 토대로 서울과 인천시민이 1년간 사용가능한 8.2GW 해상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언급한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48조원을 투입해 신안 해상에 대단위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단일단지로는 세계최대 규모다. 발전단지 조성, 풍력발전기 부품 제조 등 일련의 과정에서 450개 기업을 육성하고 12만개의 전남형 상생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고 김 지사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해 전남도는 지난 9월 전남도·신안군·신안수협·새어민회(최대 어민단체) 4자간 상생협약을 체결하여 주민 수용성도 확보했다”며 세계적 프로젝트인만큼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상에서 생산된 전기를 육지로 끌어오는 데 쓰이는 ‘송배전 공동접속설비 구축’의 경우 공공성이 강한만큼 정부 지원을 대폭 늘리고, 여러 정부 부처 인·허가를 총괄 지원할 수 있는 ‘해상풍력개발지원본부’ 설립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게 골자다.

전남도 관계자는 “문 대통령께서는 김 지사가 건의한 해상풍력개발지원본부 설립에 공감을 표시했다”며 “김 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전남형 상생일자리 선포식에 참석해달라는 건의도 드렸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이날 회의에서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뉴딜 ▲국내 최초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그린뉴딜 ▲광주형일자리를 바탕으로 하는 상생과 안전의 휴먼뉴딜 등 '광주형 3대 AI-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연내 예정된 인공지능(AI)집적단지 착공식에 대통령 참석과 친환경 공기산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적극 건의했다.

이 시장은 "연내 착공 예정인 AI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슈퍼 컴퓨터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누리온 5호기(세계 17위) 성능(25.7PF)의 3배 수준인 88.5PF로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광주의 인공지능이 전국화, 사업화, 산업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그린뉴딜사업의 하나로 광주시가 추진 중인 친환경 공기산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것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어떤 산업이나 기술도 인공지능과 결합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면서 "광주는 한국판 뉴딜 발표 전부터 미 실리콘밸리와의 기술협력, AI 인재교류를 위한 MOU 체결, GIST의 AI대학원 설립,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 등 타 지역보다 한발 빠르게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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