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로컬푸드매장 3곳 직거래 아닌 농산물 취급 적발
전남 로컬푸드매장 3곳 직거래 아닌 농산물 취급 적발
  • 윤용기 기자
  • 승인 2020.10.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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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농협, 우두점, 남면 농협 등 3곳, 적발 또는 주의조치
여수농협 1호점 매출↑ vs 화순 농협↓

‘로컬푸드’(지역 직거래 농산물)매장 전국 확산 속에 여수농협, 우두점, 남면 농협 등 전남지역 3곳이 직거래 아닌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곡농협로컬푸드 직매장.
도곡농협로컬푸드 직매장.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실태’(2016~2020년) 자료에 따르면 여수농협 등 3곳이 지역농산물 취급 비중이 절반도 넘지 않아 관리당국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올해 국고지원을 받은 직매장 실태조사에서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등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 즉 ‘직거래법’ 직매장 사후관리 지침을 어겨 적발된 11개 전국 매장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는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여수농협의 로컬푸드직매장 1호점과 우두점 2곳은 직거래 아닌 농산물을 취급하고 지역 농산물 취급 비중이 50%를 밑돌아 위반사항이 중복 확인됐다.
남면농협은 직거래 아닌 농산물을 취급해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와함께 광주·전남지역 국고 지원 로컬푸드 직매장의 평균 매출은 지난 2016년 21억3900만원에서 2017년 23억8400만원, 52억2300만원(2018년)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해 31억7800만원으로 꺾였다.

올해 들어 1~5월 19개 매장의 총 매출은 322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53.5% 수준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매장당 평균 매출은 1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장별 매출액은 여수농협 1호점이 51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장성 남면농협(50억900만), 도곡(30억2500만), 여천(27억100만), 수북농협(23억9300만), 순천 로컬푸드직매장 조례호수공원점(22억100만), 일로농협(20억5700만), 광양원예농협(19억4300만), 순천 로컬푸드직매장 순천만국가정원점(16억4100만), 화순농협(13억1200만) 등 순이었다.

지난 한 해 광주·전남지역에서 국고 지원을 받아 설치된 로컬푸드 직매장 19곳의 평균 매출은 31억7800만원으로, 1년 전 평균 매출(52억2300만원) 보다 39.2%(-20억4600만원) 감소했다.이는 전국 매장 평균 매출 감소율인 13.7% 보다 큰 수치였다.

맹 의원은 “로컬푸드 직매장 대부분이 지침을 잘 지키고 있지만 몇몇 잘못된 사례가 전국 직매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사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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