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잘못 운영해 국고 낭비”
김승남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잘못 운영해 국고 낭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10.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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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30억 들여 ㎏당 888원 구입한 뒤 25원에 팔아

농산물가격안정기금으로 구입한 감자가 턱없이 싼 가격에 판매되거나 무분별하게 방치돼 국고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흥보성장흥강진)은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사가 2019년 농산물가격안정기금 30억원으로 수매한 감자 3000톤을 구매가격의 3% 가격에 판매함에 따라 예산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 공사는 2019년 감자의 가격안정을 목적으로 농산물가격안정기금 30억원을 들여 3000톤의 감자를 ㎏당 888원에 구입한 뒤 이중 2000톤의 감자를 ㎏당 25원으로 계산해 5000만원에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상태가 좋지 못해 판매하지 못한 1000톤의 감자는 3억원의 폐기비용을 추가 지불해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김승남 의원은 “농산물 가격조절을 목적으로 하는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이라 할지라도, 무분별하게 예산이 낭비되어서는 안된다”며, “농산물가격안정기금으로 수매한 농산물에 대한 처분계획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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