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기부금 68억5천만원 중 사회사업비는 고작 3억
전남대병원, 기부금 68억5천만원 중 사회사업비는 고작 3억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10.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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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3개 대학병원 기부금 135억원…사회사업비 4억원 불과
고영인 의원 "기부금 취지에 따라 사회사업비 증가 노력 필요"

광주와 전남지역 3곳의 대학병원 기부금 수익이 135억원에 이르고 있음에도 사회사업비는 4억20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다.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광주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경기 안산단원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76개 대학병원 기부금 수익 및 사회사업비 현황' 회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학병원의 기부금 수익은 지난 2017년 대비 20% 상승한 1552억여원이지만 사회사업비는 240억~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해 68억5432만3900원의 기부금 수익을 냈으나 이 중 사회사업비는 4%인 2억9894만3810원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의 기부금 수익은 연세대세브란스병원(152억3041만8586원·36%), 서울대병원(147억9307만1241원·38%), 부산대병원(121억8357만2583원·2%), 삼성서울병원(72억6510만6542원·13%)에 이어 전국 5위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36억4439만4988원(전국 13위)의 기부금 중 2%인 9067만1748원을 사회사업비로 활용했다.

조선대병원(전국 16위)의 경우 기부금 30억9037만3111원 중 1285만3959원을 사회사업비로 사용했다.

고영인 의원은 "기부금 수익이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에서 사회사업비의 축소 혹은 제자리 걸음은 공익을 위해 모아진 기부금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대학병원들은 기부금이 모이게 된 취지를 고려해 증가하는 기부금 수익만큼 사회사업비 비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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