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나무, 수제화 가죽 제품으로 거듭나다
담양 대나무, 수제화 가죽 제품으로 거듭나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10.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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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로컬크리에이터 140개 과제 선정
광주·전남,지역 기반 제조·관광 등 10개 과제 포함

담양을 대표하는 것을 꼽으라면 대나무가 아닐성 싶다. 담양을 에로부터 죽산품의 고장이라 불렸다.

담양 특산물 대나무 숲
담양 특산물 대나무 숲

과거에는 대나무를 재료로 단순한 죽세공예품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구두와 가방, 장신구 등 수제품 제작으로 변신을 했다.

담양의 수제화 전문 제조기업 뮤지움재희가 지역 내 무형문화재 장인(채상장)과 협업해 대나무를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탈바꿈했다.
대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원사를 뽑아내서 여기에 전남지역 내 장어가죽을 가공시켜 친환경 디자인 제품을 개발한 게 화제다. 

대나무 제품 처럼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 자산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 과제 140개에 담양 대나무 수제화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로컬크리에이터는 각 지역의 자원 자원, 문화, 지리, 산업적 특성에 혁신 아이디어를 접목한 창업가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지역 가치 △거점 브랜드 △지역 특화 관광 △지역 기반 제조 △로컬푸드 △디지털 문화체험 △자연친화활동 등 7개 분야로 나뉜다.

이번 선정에는 모두  2198팀이 접수해 15.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결과 지역 기반 제조과제가 38개(27.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로컬푸드(25.7%), 지역 가치(17.1%), 지역 특화 관광(9.3%), 거점 브랜드(7.9%), 자연친화활동(7.9%), 디지털 문화체험(5.0%) 이 뒤를 이었다. 

광주 전남에서는 각각 5개씩, 10개 과제가 선정됐다.
앞서 설명한 데로 담양 대나무를 활용한 구두 제작 사업은 지역 기반 제조 분야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화순은 논개와 김삿갓 등 화순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지역 온라인 홍보 플랫폼을 구축해 농산물 판로확대와 지역 청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은 화순의 로컬업도 지역 가치 분야 주요 과제로 뽑혔다.

목포시는 원도심의 경양식 레스토랑을 리모델링해 1층을 남도 특산품을 판매하는 공간의 2~3층을 코워킹 스페이스 공간으로 운영할 것을 제시한 공장공장 과제의 경우 브랜드 분야 대표 과제로 선정됐다.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등 여수의 문화 자산에 ICT를 접목한 웨어러블 로봇 기반의 가상 전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에스에프이음도 디지털 문화체험 분야 주요 과제로 이름을 올렸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며,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연계해 판로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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