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광주·전남 통합 재차 역설…김영록 지사 '무언급’
이용섭 시장, 광주·전남 통합 재차 역설…김영록 지사 '무언급’
  • 구재중 기자
  • 승인 2020.09.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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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최 국가 균형 발전·행정수도 토론회서 축사

이용섭 광주시장이 광주·전남 행정 통합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하지만 통합 대상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

25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주최 '국가 균형 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권역별 토론회'에서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생활권이 비슷한 지자체가 통합하는 것은 시대 정신과 대세"라며 행정 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전체 면적 11.8%의 수도권 인구가 전국의 절반을 넘는다. 광주 146만, 전남 186만으로 거대 수도권과 어떻게 경쟁하겠느냐"며 "22개 전남 지자체 중 18개가 30년 내 사라지는 인구 소멸 지역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낙후를 해결하려면 (광주와 전남이) 하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영록 지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대신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

국가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행정 통합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인구, 기업, 일자리, 의료, 교육, 연구개발 모든 영역에서 수도권에 편중됐다. 지방은 인구가 심각하게 줄어들고 소멸 위기에 있다"며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은 함께 추진돼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 소멸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지방을 위해 소멸 위기 지역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재정 분권이 이뤄지고 농협, 수협도 농도인 전남도로 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추석 명절 이후 만나 행정 통합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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