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 백신 접종 일시 중단 …시중 유통과정 문제
독감 예방 백신 접종 일시 중단 …시중 유통과정 문제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9.22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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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세 어린이 대상 물량서 발견
품질 검증 위해 전체 대상자 접종 중단

정부가 22일부터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18세 어린이 대상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유통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무료 접종이 일시 중단된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상에서 일부 문제가 제기돼 무료 접종 일정을 일시 중단한 질병관리청의 무료 독감 접종 안내문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22일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에게 공급된 백신은 대상 물량이 아니지만 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업체의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했으며,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이 검증된 경우 순차적으로 공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험검사 의뢰받은 백신에 대해,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에 대한 시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유행을 고려해 12세 이하 어린이뿐만 아니라 집단생활을 하는 중·고생인 만 13∼ 18세(285만 명) 청소년과 만 62∼64세(220만 명)까지 대상자를 확대하면서 총 1900만명에 이른다. 전체 인구의 37%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지원백신은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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