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후 전남 인구 168만명으로 줄어든다
17년 후 전남 인구 168만명으로 줄어든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9.22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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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2개 시·군 2017년~2037년 인구 변동 추계
나주·담양·구례·장성군 등 4개 시군만 인구 증가
전체인구 6% 줄고, 유소년 인구 14만 5000명 36% 감소
10명중 4명 65세 이상 노인 차지…고령화 심각

전남지역 인구가 2037년 168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여수·순천 등 동부권 주요 지역을 포함해 18개 시군 인구가 줄어들며, 특히 목포·영암 등 서부권 인구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7년 10명 중 2명이던 때와 비교하면 2배나 늘것으로 추산돼 고령화 추세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남도가 발표한 도내 22개 시군별 장래인구 특별 추계(2017~2037)를 보면 2037년 전남 인구는 168만7천명으로 2017년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수치는 별 추계는 2017년 인구 총조사 결과를 기초로 인구 동향(출생 사망) 및 인구 이동 통계를 활용해 2037년까지 시군별 인구 규모와 성·연령별 구조를 예측해 나왔다. 

2037년 시군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순천시(25만7천명·15.2%)로 예상됐다. 반면 구례군(2만6천명·1.5%)의 인구가 가장 적었다.
인구 감소 추세에도 나주시와 담양·구례·장성군 등 4개 시군은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나주시는 혁신도시 영향으로 전입 인구가 늘어나고, 인구성장률이 타 시군에 비해 높은데다 광주 인근 지역이라는 데서다. 

그러니까 나주시만 나주시만 10만4천명에서 13만4천명으로 인구가 늘고, 나머지 시단위 지역인 목포·여수·순천·광양시는 모두 인구가 줄 것으로 예상됐다.

도내 22개 시군 전체를 종합해 볼때 18개 시군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남 서남부권인 목포(-15.9%)·영암(-15.5)·해남(-13.5)·강진(-12.5%) 등의 감소 폭이 다른 시군보다 컸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고령화 인구 가속화는 불보듯 하다.
2017년 46.6세에서 20년 후인 2037년에는 58.7세로 높아진다. 
전남은 이미 2017년에 17개 시군이 고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2020년 무안군, 2121년 여수시, 2024년 목포시, 2025년 순천시, 2028년 광양시를 끝으로 22개 모든 시군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2037년 고령인구 수는 여수시가 8만7000명으로 가장 많고 진도군이 1만2000명으로 가장 적겠다.
고령인구 비중은 고흥군이 56.4%로 가장 높고 광양이 31.1%로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도내 유소년(0~14세) 인구 또한 2017년 22만8천명에서 14만5천명으로 36%나 줄어들고, 유소년 인구 비중도 12.7%에서 8.6%로 감소한다.
2037년 유소년 인구 비중은 나주시가 11.3%로 가장 높고, 신안군이 4.2%로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소년 인구 비중이 10% 이상으로 예상되는 시군은 목포·순천·나주·광양시와 무안군 등 5곳에 불과했다.

경제력 생산가능인구는 2017년 118만2000명에서 2037년 88만1000으로 25% 감소한다.

전남 출생아 수는 2037년 8만4천명으로, 2017년 11만4000명 대비 25.9% 감소한다.
목포·여수·순천시를 제외한 19개 시군 출생아 수는 1천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관계자는 "장례인구 추계는 인구변동 요인에 대한 특정 가정이 장래에 실현됐을 때 나타날 결과"라며 "정부와 지자체의 출산, 보건, 신도시 건설 등 정책변화 등으로 인해 실제 실현되는 인구와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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