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게임 4골 질주…아시아 넘어 ‘월드클래스’
손흥민, 1게임 4골 질주…아시아 넘어 ‘월드클래스’
  • 시민의소리
  • 승인 2020.09.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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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 환상호흡에 아시안 EPL 두 번째 해트트릭·최다득점
​​​​​​​“영광의 기록, 4도움 케인에게 특히 감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가 무려 4차례나 골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로써 EPL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아시안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며 팀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환상호흡으로 손흥민(좌,토트넘)이 무려 4차례나 골세리머니를 펼치도록 도와준 케인 선수/ 방송 캡처
환상호흡으로 손흥민(좌,토트넘)이 무려 4차례나 골세리머니를 펼치도록 도와준 케인 선수/ 방송 캡처

또 2013년 일본 카가와 신지(레알 사라고사) 이후 명맥이 끊긴 ‘아시안 프리미어리거 해트트릭’ 계보도 이었다.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기록의 사나이’가 된 셈이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021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시작으로 4골을 몰아쳤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역전골을 장식한데 이어 후반 18분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3-1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27분에도 왼발로 골망을 흔들면서 ‘나홀로 4골’을 장식했다.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4골에 모두 관여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찰떡 호흡’을 앞세운 토트넘은 5-2 승리를 거뒀다.

카가와 신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13년 3월 2일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아시아인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었다.

이날 활약으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EPL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 3월 13일 밀월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해트트릭을 장식했지만, EPL에서는 첫 기록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Spurs TV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어에서 해트트릭이라는 기록을 썼다. 프리미어 첫골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했고 프리미어 첫 해트트릭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했다”며 “나에게는 너무 큰 영광이다. 이런 기회를 준 구단과 선수들,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환상적인 패스로 손흥민을 주인공으로 빛나게 해준 케인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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