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정치 퇴장!-하나된 에너지로 구태정치 청산하자
낡은 정치 퇴장!-하나된 에너지로 구태정치 청산하자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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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
마음에도 없는 후보들이 당선돼 땡전뉴스처럼 매일 신문 방송에 등장한다면 어떨 것인가.'
당신이 만약 이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시렵니까.

우린 지금 실로 오랜만의 전 국민적인 합일을 만끽하고 있다.
정치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각본없는 드라마, 월드컵 한국 축구가 주는 기쁨과 환희, 감동의 물결 그 것이다.
오만의 정치 낡은 정치 청산
정치혁명의 막 이미 올랐다
원하지 않는 후보 매일 언론에 나온다면...
젊은 생각들 선거혁명의 광장에 분출돼야


지난 87년 6월 항쟁이후 이처럼 에네르기와 역동성, 응집력에서 우리가 하나되는 몸짓을 보였던 적이 언제였던가.
IMF로 찌들고 민주화세력이라던 YS, DJ정권은 연이어 실패하고 정치권은 갖은 부정부패비리에 물들고 그나마 지역은 갈갈이 찢겨진 채 도무지 헐뜯기를 그칠줄 모르는 현실에 울화병이 도진 국민들이 언제 한번 크게 어깨한번 들석여본 적이 있었던가.

한번은 있었다.
노무현바람, 바로 노풍이었다.
3김과 이회창식 정치, 부패와 반민주, 반통일적 정치, 게이트로 얼룩진 환멸의 정치를 끝내자는, 신바람 정치의 표출이 있었다.
그것은 6월 항쟁이후 오랫동안 축적된 국민적 열망의 상징이요 낡은 정치에 대한 파열구의 신호탄이었다.

수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돌풍을 넘어 태풍으로 등장한 노풍의 시발점은 바로 광주였다. 영남출신 정치인이 민주당의 바로미터, 광주에서 1위를 차지한 사실에 국민은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견고한 벽을 허문데 대해 정치에 무관심했던 전국의 30, 40대 민주화 세대가 전폭적인 지지로서 화답했으며 영남유권자들도 지역을 떠나 지속적인 개혁추진, 지역분열구조의 극복과 국민통합의 기대감에 기꺼이 한몸짓을 내비친 것이다.
그런데 그로부터 불과 두달새. 광주는 어떠한가.

새로운 정치의 실험무대에서 광주의 지주(持柱)정당행세를 해온 정당의 행태는 가히 '구태정치의 백화점' 바로 그것이었다.
다시 듣기에는 손사레칠수 밖에 없는 사례들이지만 언급해보자.

지난 4월 4일 광주시장 경선과정에서 지역국회의원들의 최인기후보 밀어주기로 시작된 '릴레이 구태'는 10여일만의 최후보 사태, 이승채후보의 이정일후보 지지선언후 사퇴-재 출마선언-검찰구속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고 이정일후보의 후보의 박광태후보로의 교체에 이르러서는 할말을 잃게했다.

무너지는 '지방권력'틈새속
철새 기회주의 정치인 群舞


자칭 '지방권력'을 자처해온 이들의 행태는 도대체 10만여명이 참여한 시민경선제를 왜 했느냐는 비난과 함께 광주를 아직도 '막대기만 꽂으면 장악할 수있다'는 민주당식 오만을 보여준 극명한 사례로 두고두고 남겨주고 있다. 또다른 지역에서는 지구당위원장이 당 공식 후보를 제껴두고 무소속 후보를 공개지지하는 '콩가루식 정치'행태마저 보이고 있다.

불과 두달여동안 그들은 동원정치, 금권정치, 줄세우기, 조작정치 등 '더이상 나쁠수 없는 구습'을 모두 보여준 셈이다.

'지방권력'이 뚫리자 그 커다란 틈새로 기회주의적 철새정치인들의 기웃거림 또한 가히 군무(群舞)상태인 것을 보니 이번 선거는 커져만가는 정치 혐오감속에 최악의 무관심선거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많다.

물론 선거 참여만으로 민주주의가 꼭 진전되지는 않는다.
시민이 지방정부를 직접 감시하는 역할에 참여하게될 때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는 이뤄질 것이다.

그럼에도 변화의 정치는 이미 시작됐다.
오만의 정치, 낡은 정치는 청산돼야한다. 그 변화의 근원은 국민의 정치적 선택에 자리한다.
광주시민이 만드는 정치혁명을 다시한번 재현해내자.

이번의 선택이 한국정치의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한 디딤돌임을 인식하자.
그래서 히딩크와 한국축구에 보낸 그 열정적인 에네르기와 응집력을 선거혁명, 정치혁명의 광장에 분출해내자.
다시한번, 당신들의 마음에 없는 후보들이 당선돼 땡전뉴스처럼 매일 신문방송에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젊은 생각, 젊은 투표에 광주의 미래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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