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로 국민께 송구”
[속보]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로 국민께 송구”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9.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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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두고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제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들이 무릎 수술을 위해 병가를 내는 과정에서 특혜 등 문제는 없었다고 부인했다.추 장관은 아들이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며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또 한 번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왼쪽 무릎을 수술했던 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을 수술 받기 위해 병가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며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아들도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라며 사퇴할 뜻이 없다는 점도 내비쳤다.

추 장관은 자신의 가족사도 소개하며 감정에 호소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추 장관은 남편이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라는 점도 언급하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 받았다. 완치가 안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다. 어미로서 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는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추 장관은 “이제 진실의 시간”이라며 “거짓과 왜곡은 한 순간이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마지막으로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한다”라며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다만 카투사로 복무한 아들의 부대 배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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