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감사에 결국 손 든 배정찬 광주 그린카진흥원장
광주시 감사에 결국 손 든 배정찬 광주 그린카진흥원장
  • 구재중 기자
  • 승인 2020.09.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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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찬 광주 그린카 진흥원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오른쪽)이 지난해 2월 광주그린카진흥원을 방문해 배정찬 원장으로부터 '2019년 성과창출 계획서'를 받았다 /광주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오른쪽)이 지난해 2월 광주그린카진흥원을 방문해 배정찬 원장으로부터 '2019년 성과창출 계획서'를 받았다 /광주시

배 원장은 최근 그린카 진흥원 운영 실태에 대한 광주시의 점검·감사에 부담을 느껴 사직서를 3일 광주시에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8월25일부터 그린카 진흥원에 대한 인사위원회 의결, 인사, 회계 등에 대해 특정 감사를 벌였다.

광주시 공용차량 관리 지침을 무시하고 대형 승용차를 임차해 원장이 이용했다.
직원을 채용하면서 내부에서만 서류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합격자 6명을 심사위원이 자의적으로 합격 처리했다.

특히 7000만원 규모 행사 용역을 담당 부서 직원 배우자 업체에 맡기기도 했다.
성희롱·부패·갑질 제보 등 상담 공간은 간부의 사무실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담당 부서인 광주시 자동차산업과는 그린카진흥원 내부 문제에 대해 지난 7월16일부터 7월29일까지 14일간 조직 전반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 뒤 신분상 조치 6건, 환수 2건, 개선 14건 등의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배 원장은 2014년 2월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본부장에 이어 2015년 윤장현 전 시장때 제7대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을 거쳐 18년 11월 현 이용섭 시장 때 제4대 광주그린카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그린카진흥원은 광주형 일자리 합작 법인인 광주 글로벌모터스에 광주시를 대리해 483억원을 투자한 1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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