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취업 사기' 목사 구속
'기아차 광주공장 취업 사기' 목사 구속
  • 구재중 기자
  • 승인 2020.09.02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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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챙긴 광주 모 교회 목사가 구속됐다.

광주지방경찰청사 전경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신도와 그 지인 등에게 기아차 정규직 취업을 약속하며 대가를 챙긴 혐의(사기 등)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채용에 관여할 수 없는 지위임에도 불구하고 '기아차 모 협력업체 대표를 통해 업체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면 기아차 광주공장 정규직이 될 수 있다'며 취업 희망자들에게 수 천만원씩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13명이다. 하지만 추가 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만큼 피해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를 포함 전국적 피해규모가  650여명, 150억원 상당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기아차 대표이사의 직인이 찍힌 가짜 계약서까지 동원되면서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제조업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품 분실 등을 대비한 보증금이라고 설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기아차 협력업체 대표와 가깝다. 이 업체에 취직하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에 포함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B씨의 말을 믿고 신도 등을 소개한 것일 뿐 의도적으로 취업 사기를 벌이려고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브로커 성격의 B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달아난 B씨에 대한 출국금지와 함께 행방을 쫒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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