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 애국가 폐기ㆍ박정희 파묘" 응답하라
진중권 "민주당, 애국가 폐기ㆍ박정희 파묘" 응답하라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0.08.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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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 기념사 ‘이념 논쟁’ 거론하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15일 광복절 기념사를 거론하며 “민주당은 애국가를 공식 폐기할 의사가 있는지, 박정희 전 대통령도 파묘할 것인지 두 가지 물음에 공식 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어 진 전 교수는 “역사와 보훈의 문제를 소모적인 이념논쟁으로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 논의를 역사학계에 맡겨야 한다”면서도 “김원웅씨가 좋은 문제제기를 했고, 민주당은 두 가지를 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김 회장이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이승만은 친일파와 결탁했다”면서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한 나라뿐”이라며 안익태를 비판하고 사실상 애국가를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친일파 국립묘지 파묘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우리 민족이 한국전쟁 때, 70년대 민주화 운동 때, 광주 5.18 항쟁 때도 불렀던 애국가를 공식적으로 폐기할 의사가 있는지, 박정희도 만주군관학교 들어가려고 혈서까지 쓴 악질 친일파인데, 앞으로 국립묘지에서 박정희도 파묘할 것인지, 이 두 가지 물음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김원웅씨는 전두환이 만든 민정당 출신”이라며 “광주학살 원흉들에게 부역한 전력이 있는 분이 어떻게 ‘광복회장’을 할 수가 있느냐, 이러니 대한민국 역사가 왜곡이 되는 것”이라며 “역사를 바로 세우려면 친일파는 물론이고 군부독재, 학살정권의 부역자들도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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